분류 전체보기236 ‘칸첸중가 등정 의혹’에 관해 입 연 오은선 김석종| 문화에디터 ㆍ“산악인으로서 회의· 슬픔…그래도 산을 떠날 수는 없다” 오은선(44)은 ‘세계 여성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이라는 새 역사를 쓴 산악인이다. 그러나 그에게는 지난해 5월 10번째로 오른 칸첸중가(8586m) 등정에 대한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두 달 전 SBS TV 가 ‘오은선 칸첸중가 등정의 진실’을 방송하면서 그의 ‘14좌 완등’은 더욱 의심받는 상황이 됐다. 한국 산악계의 대표 기구인 대한산악연맹도 “정상에 올랐다고 보기 어렵다”고 발표했다. 오은선은 깃발, 정상 사진, 등정시간, 셰르파의 증언 등 모든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악천후 때문에 정상 5~8m 지점에서 정상 사진을 찍고 내려온 것이 ‘진실’ ”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정근 기자 오은선의 ‘칸첸.. 2010. 10. 11. 홍천강변서 20년째 농사짓는 ‘농사꾼 교수’ 최영준 김석종 문화에디터 sjkim@kyunghyang.com “농사는 내 삶과 학문을 깊이 들여다보는 수신의 길입니다” 이 가을, 곡식과 과일이 마지막 땡볕에 여물어가는 풍경도, 황금 들판과 강물 위로 쏟아지는 빗소리도 인연이 닿지 않았다. 강원 춘천시 홍천강변에서 20년째 농사지으며 사는 역사지리학자 최영준 고려대 명예교수(69). 그를 서울에서 만나는 것이 영 마뜩잖았다. 지리학자 최영준 교수는 농부의 땀냄새, 흙의 향기, 거름 냄새를 사랑하는 진짜 농사꾼이다. 그의 산골생활 흔적이 검게 탄 얼굴과 굳은살 박인 손바닥에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김세구 선임기자 k39@kyunghyang.com 지난 9일 그의 연구실인 서울 강남구 서초동의 한 고층 오피스텔을 찾았다. 건물 앞에 마중나와 있는 그를 한눈에 알.. 2010. 9. 13. 문화재제자리찾기 사무총장 혜문 스님 김석종 문화에디터 sjkim@kyunghyang.com “조선왕실의궤 환수는 ‘역사적 자존심’ 되찾은 사건” “나를 ‘또라이’ 취급했던 사람들이 깜짝 놀랐을 겁니다. 하하하….” 섭씨 30도가 넘는 폭염, 그늘 한 점 없는 뙤약볕 아래 그의 웃음소리가 양양했다. 평소에도 늘 활기가 넘치는 그다. 지난 4년 동안 일본 궁내청 소장 조선왕실의궤 반환운동을 주도해온 불교 조계종 중앙신도회 ‘문화재제자리찾기’ 사무총장인 혜문 스님(37)이다. 지난 10일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담화문에 ‘조선왕실의궤 등 한반도에서 유래한 도서를 가까운 시일에 넘기고자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으니 신이 날 만도 했다. 혜문 스님은 실록과 의궤 환수 외에도 ‘조선 여인 신체 일부 표본’ 파기 소송, 명성황후 살해에 쓰인 칼 히젠토 .. 2010. 8. 23. 광화문 복원 총지휘한 대목장 신응수씨 김석종 문화에디터 sjkim@kyunghyang.com “경복궁 20년간 출퇴근… 근정전 복원때 조선건축 정수 배워” 마침내 광화문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3년 동안 답답하게 둘러쳐져 있던 가림막을 벗었다. 지나는 길에 얼핏 보아도 광화문은 조선왕조 정궁(正宮)인 경복궁의 정문으로서 늠름한 위용을 갖춘 듯했다. 금강송으로 뼈대를 갈아입은 목조 광화문은 오는 광복절에 맞춰 일반에게 공개된다고 한다. 우리 시대 마지막 궁궐 도편수로 불리는 대목장 신응수씨. 올해 광화문 복원을 끝으로 20년에 걸친 경복궁 복원 대역사를 마무리하고 또 하나의 국가적 대사인 숭례문 복원을 시작한다.| 김세구 선임기자 신응수씨는 광화문 복원 작업을 총지휘한 우리시대 최고의 대목장(大木匠)이자 궁궐 도편수(목조 건축의 총감독)다. .. 2010. 8. 2. 이전 1 ··· 55 56 57 58 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