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꽃들이 피고 또 지고…
<봄·날·은·간·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드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드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드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서부해당화
모과나무꽃
…
산수유꽃
겹벚꽃
영산홍
진달래
철쭉
흰철쭉
만첩흰매화(?)
명자나무꽃
조팝나무꽃
죽단화
라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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